엄마 아빠가 이혼했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중2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엄마랑 아빠가 이혼했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희집은 잘 사는 편은 아니구요 임대아파트 거주 중 아빠만 돈을 벌어 오시고요 아빠는 이삿짐을 하세요. 어제가 명절이라 아빠쪽 가족하고 저희랑 하루종일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고깃집을 갔는데 아빠가 술을 마셨어요. 엄마가 아빠한테 술 먹고 뒤끝 보이지 마라며 장난아닌 장난으로 말했어요 그리고 아빠가 집에 와서 또 술을 먹는 거에요.. 맥주 한캔? 정도 그리고 다음날 저랑 동생은 어제 돌아다녀서 피곤한데 9시부터 깨우는 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애들 피곤하니까 냅두라고 하는 것 까지는 들었어요. 사실 오늘은 교회 가는 날이라 저도 알아서 일어나려고 했구요. 근데 아빠가 빡이 쳤는지 욕을 하면서 깨우더라고요 9시 40분 경에요. 이러면서 갑자기 요즘 군대도 안 그럴듯한 군대 처럼 기강을 잡는 거에요? 이새끼 저새끼 하면서 짐승만도 못한 새끼들이라 매로 키워야 된대요. 일어나라는 이유는 밥 먹으라는 거였구요. 돼지새끼도 아니고 맨날 밥만 먹어요? 사실 요즘들어 아빠가 저희 자매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보통 아빠들은 이런가요..? 제 친구들은 아빠랑 사이가 좋아보여요. 맨날 아빠랑 장난치는 그런 이야기만 하구요. 그리고 저희 아빠는 엄마 안 사랑한지도 오래에요. 자식들이 느낄 정도면 심각한 거 아닌가요? 지 기분 좋을 땐 저희 자매한테 실실 거리면서 잘해주다가 오늘은 밥 먹는 내내 쌍욕하면서 이게 싫으면 저희집 여자셋 다 나가라고 했어요. 진짜 그러고 싶어요.. 엄마한테 이혼 하라고 얘기 하고 싶은데 경제활동을 아빠만 하니까.. 선뜻 말하기가 좀 그래요.. 저희 엄마 너무 불쌍해요. 아빠의 어머니 즉, 할머니께서 치매에 걸리셨어요. 허구한날 화장실만 찾으시고 똥 싸는 약만 달라고 하고 수시로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시다가 어느날은 산에 들어갈 뻔 했어요. 그런 할머니를 저희 엄마가 다 챙기는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안 해요 아빠는. 아빠가 저희한테 멍청하대요 짐승만도 못한 새끼랑 매로 키워야 된대요. 엄마한테는 교육을 개12좆같이 시켜서 이렇대요. 학원이고 뭐고 다 때려치래요. 돈 벌기 싫대요. 지는 술 담배나 끊지. 요즘 아빠가 진짜 너무 싫어요. 저희 엄마는 아빠가 다른 여자랑 자고 다니는 것도 어느정도는 눈치 채셨고요 저도 이 얘기 듣고 정 떨어졌고요 몇년 전 제가 7살 때쯤 다른 여자랑 바람 피우다 걸렸어요. 자식이 있으면 이러면 안되지 않나요? 지금은 호감도가 -10000이에요. 그만큼 싫어요. 술만 먹으면 아빠가 이상해서 싫어요. 이혼하면 좋겠는데 엄마가 불쌍해요. 저는 아빠한테 미련 없어요. 조금은 힘들겠지만 진짜 눈곱만큼도 후회안 할 자신도 있는데 엄마 때문에 뭔 말을 못하겠어요.. 어떡할까요? 제발 살려주세요. 아직까지는 육체적으로는 피해본게 없는데 제가 아빠말에 반박 해본적 없거든요? 근데 하게 된다면 아빠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너무 무서워요… 방금 엄마한테 제 의사를 한 줄로 말했어요 혹시라도 엄마가 나 때문에 이혼을 안 하나 싶어서 나는 이혼해도 괜찮다고 말 했어요. 말해줘서 고맙다네요.. 만약 이혼을 하면 생활이 좀 더 어려워지겠죠..?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네이버 법률과 함께 Law-korea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송명호 변호사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 이혼은 당사자인 어머님께서 결정하셔야 하는 문제입니다. 일단 어머님께 맡기셔야 합니다.

2) 어머님께 질문자님의 의사를 말씀드렸으니, 일단 지켜보셔야 할 것 같아요. 더 이상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3) 만일 어머님께서도 이혼을 원하신다면, 이혼 소송, 위자료 소송 모두 승소할 것입니다. 이혼 사유와 위자료 사유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4) 다만 경제적인 부분은 신경이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이혼을 하면, 경제적 수준이 낮아집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현재 특별한 직업과 소득이 없다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5) 질문자님과 질문자님의 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6)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으셔도 변호사와 충분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변호사 선임 여부는, 변호사와 상담을 한 후 결정하시면 됩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7) 이혼 및 상속 사건은, 어렵지는 않지만, 일반 민사 사건과 다른 독특한 특징(ex. 사전처분, 가사조사, 조정전치주의 등)이 많기 때문에, 전문변호사의 검토를 받으셔야 안전합니다.

1. ‘변호사를 꼭 선임해야 하는지’에 관한 이런저런 고민들…

상담 요청 중 가장 많은 질문이,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본인 소송이 원칙이고, 변호사 선임은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입니다. 따라서 증거 관계가 분명하거나 절차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본인이 직접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증거나 절차상 어려움이 있거나, 매번 법정에 출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어떤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나요?

의뢰인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아마도 어떤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인생에서 소송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야 `1 ~ 3번정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하면 마음에 드는 변호사(말이 잘 통하는 변호사, 호감이 가는 변호사.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 등)를 선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소송을 6개월 ~ 12개월 정도 진행되는데, 그 기간동안 의뢰인과 변호사는 한 팀이 됩니다. 같은 팀이 될 사람이라면, 당연히 좋아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제는, 수임료 많이 주는 의뢰인보다는, 제가 좋아할 수 있는 의뢰인의 사건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변호사인 제가 그러할진대, 의뢰인분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혼전문변호사 또는 상속전문변호사를 찾으신다면, 전문 변호사 등록번호(대한변호사협회에서 직접 관리, 인정하는 번호입니다)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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